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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ssociation Between Higher Use of Projection and Negative Body Image in Korean Female Adolescents
Psychoanal 2022;33:56-62
Published online July 31, 2022;  https://doi.org/10.18529/psychoanal.2022.33.3.56
© 2022 Korean Association of Psychoanalysis.

Jae-Won Choi,1,2 So-Jin Lee,1,2 Bong-Jo Kim,1,2 Cheol-Soon Lee,2,3 Boseok Cha,1,2 Dongyun Lee,2,3 Jiyeong Seo,3 Young-Ji Lee,3 Eun-Ji Lim,3 and Nuree Kang1

1Department of Psychiatry,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Jinju, Korea
2Department of Psychiatry,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Jinju, Korea
3Department of Psychiatry,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Changwon Hospital, Changwon, Korea
So-Jin Lee, MD, PhD
Department of Psychiatry,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and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79 Gangnam-ro, Jinju 52727, Korea
Tel: +82-55-750-8086, Fax: +82-55-759-0003, E-mail: lifeofzoe@gnu.ac.kr
Received June 8, 2022; Revised July 4, 2022; Accepted July 4, 2022.
cc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Objectives: Negative body image is a known risk factor for eating disorders. The authors investigated whether specific defense styles and/or defense mechanisms are associated with body image dissatisfaction of Korean adolescents. Methods: From August to November 2015, 1610 high school students participated in this study. They completed the Korean version of the Defense Style Questionnaire, Figure Rating Scale, Hospital Anxiety-Depression Scale-Anxiety, sunlight exposure time from 10:00 to 15:00 on weekends, and reported their height and weight. Results: A multiple linear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immature defense style (β= 0.131, t=2.794, p=0.005)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negative body image after controlling for age, anxiety, sunlight exposure time on weekends (10:00 to 15:00), self-inhibiting defense style and conflict-avoiding defense style among female adolescents. Another multiple linear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projection (β=0.159, t=4.030, p<0.001)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negative body image of female adolescents after adjusting for age, anxiety, sunlight exposure time on weekends, consumption, and omnipotence. Conclusion: High projection was associated with negative body image among female adolescents. Decreasing projection through a psychotherapeutic approach to female adolescents may help achieve proper body image and this could prevent the development of eating disorders.
Keywords : Body image dissatisfaction; Projection; Female; Adolescents; Eating disorder.
서 론

신체상 불만족 혹은 부정적인 신체상은 여자 청소년에서 식이 장애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Attie와 Brooks-Gunn 1989; Cooley와 Toray 2001; Gross와 Rosen 1988; Post와 Crowther 1985). 식이 문제가 있는 여자 청소년들의 경우 정상 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살이 쪘다고 생각하고 더 말라야 한다고 생각한다(Post와 Crowther 1985). 신체는 자기 표상이 시작되는 장소라고 할 수 있고, 신체상에 대한 도식(schema)은 발달과 함께 전개해 나간다(Moore와 Fine 1990). 신체상이란 개인의 신체 경험과 이와 관련된 인생 첫해 동안 구성된 의미 및 감정이 통합된 것이라고 할 수 있고, 신체상을 획득하는 것은 고위 정신 기능의 기반이 된다(Santostefano 2015). 전언어적(preverbal) 발달 정체의 결과 아이는 부모와 분리된 신체 자기(body self)를 얻지 못하고 자기-대상 경계와 신체상을 획득하지 못해 분리개별화 문제를 보이게 된다(Lefebvre 1991). 전언어적 시기 발달의 정체가 있을 경우 아이는 신체상을 확립하지 못하게 되며 이로 인해 식이 문제가 나타난다(Lefebvre 1991). 청소년 시기의 중요 과제 중 하나가 건강한 신체상을 가지는 것인데(Colarusso 2009), 이전 시기 발달, 특히 전언어적 시기 발달의 정체로 인해 건강한 신체상을 획득하지 못한 청소년들은 식이 문제를 쉽게 보일 수 있다.

여자 청소년의 신체상을 결정하는 인자는 전향적 연구에서 외모에 대한 친구와의 대화와 외모에 대한 사회적 비교, 체질량으로 나타났다(Carlson Jones 2004). 여자 청소년에서 부정적 신체상을 가진 것이 동성인 친구와의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Davison과 McCabe 2006). 청소년에서 부정적 신체상을 가진 것이 그들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고 식이 문제와도 연관된다는 보고가 있었으나(Verplanken과 Velsvik 2008), 부정적 신체상이 청소년의 성격 특성과 어떻게 연관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현재까지 없었다. 성인의 경우 영국에서 시행된 한 연구에서 신경증적 성향이 높은 것이 부정적 신체상과 연관된다는 보고가 있었다(Swami 등 2008). 영국에서 더 많은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여성들에 대해서만 다시 연구를 시행했을 때, 부정적 신체상을 가진 것이 체질량지수 및 사회적 지위를 통제하고도 big five personality factors 중 신경증적 성향이 높은 것과 유의한 연관을 보였다(Swami 등 2013). 그러나 성인에서도 부정적 신체상과 연관된 방어유형 및 방어기제에 대한 연구는 현재까지 시행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청소년에서 부정적 신체상을 가진 것이 어떤 방어유형 및 방어기제와 연관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행되었다. 부정적 신체상과 연관된 방어 특징이 남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남자 청소년과 여자 청소년을 따로 분리해서 연구를 시행하고자 했고, 신체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인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및 일부 건강과 관련된 행동 인자(주말 햇볕 노출 시간)를 교란인자로 고려했고, 방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자인 불안의 정도 또한 교란변수로 투입하고자 했다.

방 법

2015년 8월부터 11월 사이에 경상남도 함안군 관내 전체 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관련 기초 조사를 시행했고, 이 연구에서는 그 결과 중 일부를 분석했다. 조사에 참여한 기관의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기초 조사의 의의와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동의하는 경우에만 참여하도록 했으며, 참여 학생 모두로부터 서면동의를 받은 뒤 자가보고식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본 연구는 경상대학교병원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IRB No. 2015-06-004-004).참여자들의 불안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병원 불안-우울 척도(hospital anxiety-depression scale, HADS)의 하위 척도인 병원 불안-우울 척도-불안(HADS-A)을 사용했다. HADS-A는 7개의 질문으로 구성되며 각 질문의 점수는 0-3점이며, 절단점은 8점이다(Oh 등 1999; Zigmond와 Snaith 1983). 한국판 HADS는 신뢰도와 타당성이 보고된 자가보고식 척도이다(Oh 등 1999). 본 연구의 HADS-A의 내적 신뢰도는 적절했다(Cronbach’s α=0.705).

주말의 낮 동안 햇볕 노출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야외 활동을 하는 시간이 하루 평균 얼마나 되는지 질문했다. 참여 학생들의 체질량지수를 계산하기 위해서 학생 스스로 보고한 체중과 키 정보를 사용했고,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눠서 계산했다.

신체상 불만족을 측정하기 위해 Stunkard 등(1983)이 고안한 신체상 평가 척도(Figure Rating Scale)를 사용했다. 이 척도에서는 매우 마른 체형부터 살찐 체형까지 9개의 신체상에 1부터 9까지의 번호를 붙여 제시한 뒤,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체형과 현재 자신의 체형과 가까운 체형을 고르게 한다. 척도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체형이 따로 제시된다. 신체상 불만족은 이상적이라고 여기는 신체상의 숫자로부터 현재 자신의 체형에 가까운 신체상 숫자를 빼서 계산한다. 이 숫자가 1 이상일 수록 마르고자 하는 갈망이 큰 것이고, -1 이하일 경우 살찌고자 하는 것이며, 0일 경우 자신의 체형에 만족하는 것이다. 소아 및 청소년에서 신체상 불만족을 측정하기 위해 신체상 평가 척도가 사용된 바 있으며(Lam 등 2009; Song 등 2022), 신체상에 대한 만족을 묻는 질문과 적정 신뢰도가 보고됐다(Lam 등 2009).

방어유형 및 방어기제를 측정하기 위해서 한국판 방어유형 척도(Korean Defense Style Questionnaire, K-DSQ)가 사용됐다(Cho 1999). K-DSQ는 개인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묻는 65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16개의 방어기제를 측정하며, 이는 4개의 방어유형으로 분류된다. 유머(humor), 승화(sublimation), 전능(omnipotence), 부정(denial)의 방어기제는 적응적 방어유형(adaptive defense style)으로 분류되며, 억제(suppression), 반동 형성(reaction formation), 취소(undoing), 철수(withdrawal)의 경우 자기억제적 방어유형(self-inhibiting defense style)으로 분류된다. K-DSQ에서는 체념(resignation), 격리(isolation)를 갈등회피형 방어유형(conflict-avoiding defense style)으로 분류하며, 소비(consumption), 수동 공격(passive aggression), 공상(fantasy), 분리(splitting), 투사(projection), 행동화(acting out)의 6개 방어기제를 미성숙한 방어유형(immature defense style)으로 분류한다(Cho 1999). 65개 각 문항은 7점 Likert 척도이며, 각 방어기제의 점수는 세 문항 이상이 답의 평균이며, 각 방어유형은 여러 방어기제 점수의 평균으로 계산한다. K-DSQ의 신뢰도와 타당도는 검증됐다(Cho 1999).

성별에 따른 주말 햇볕 노출 시간 및 HADS-A 점수 차이를 측정하기 위해 각각 독립표본 t 검정을 시행했다. 여자 고등학생의 신체상 불만족과 연관된 요인을 찾기 위해 네 가지의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시행했다. 신체상 불만족을 종속변수로 하고, 나이와 BMI, 불안, 주말 햇볕 노출 시간을 통제한 뒤, 미성숙한 방어유형, 자기억제적 방어유형, 갈등회피형 방어유형을 독립변수로 설정한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시행했다. 다음으로 신체상 불만족을 종속변수로 두고, 나이, 불안, 주말 햇볕 노출 시간을 통제한 뒤, 미성숙한 방어유형, 자기억제적 방어유형, 갈등회피형 방어유형을 독립변수로 설정한 뒤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시행했다. 신체상 불만족을 종속변수로 하고, 나이, 불안, 주말 햇볕 노출 시간, BMI를 통제한 뒤, 소비, 투사, 전능을 독립변수로 두고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시행했다. 신체상 불만족을 종속변수로 두고, 나이, 불안, 주말 햇볕 노출 시간을 통제한 뒤, 소비, 투사, 전능을 독립변수로 두고 또 다른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시행했다. 남학생의 경우 신체상 불만족을 종속변수로 두고 나이, 불안, 주말 햇볕 노출 시간, BMI를 독립변수로 설정한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시행했다. 모든 분석은 SPSS (version 25.0. IBM Corp., Armonk, NY, USA)를 사용해서 수행했고 통계적 유의 수준은 양측 검정으로 p<0.05를 기준으로 했다.

결 과

경상남도 함안군 내 다섯 개 고등학교 학생들 중 1610명(여학생 871명, 54.1%)이 연구에 참여했다. 학년에 따른 참여자는 1학년이 542명, 2학년 532명, 3학년 536명이었고, 전체 참여 학생의 만 나이는 16.91±0.89 (15-19)세였다. 전체 학생 중 1598명(99.3%)이 키와 체중 정보를 제시해서 BMI 값을 얻을 수 있었다. 전체 학생들의 BMI는 21.61±3.58 (14.38-58.11) kg/m2, 여학생은 21.34±3.22 (864명, 14.38-47.07) kg/m2였고, 남학생은 21.93±3.95 (734명, 14.85-58.11) kg/m2였다. 학생들이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햇볕에 노출된 시간은 1.09±1.23 (0-5)이었고, 주말의 평균 햇볕 노출 시간은 남학생이 1.21±1.22시간, 여학생이 1.00±1.23시간으로 남학생이 유의하게 더 길었다(t=3.333, p=0.001). 학생들중 1609명이 HADS-A에 응답했고, 그 점수는 5.85±3.69 (0-21)이었고, 여학생(870명 응답)의 점수는 6.15±3.67, 남학생은 5.49±3.69로 여학생의 불안의 정도가 남학생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t=-3.588, p<0.001). Figure Rating Scale의두 문항으로 측정한 신체상 불만족(body image dissatisfaction)은 여학생은 1.25±1.19 (-3.0-7.0), 남학생은 -0.09±1.67 (-8.0-8.0)이었다.

여자 고등학생들의 신체상 불만족을 예측하는 방어유형을 찾기 위해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시행했다. 나이, 불안(HADS-A 점수), 주말 햇볕 노출 시간, BMI와 미성숙한 방어유형, 자기억제적 방어유형, 갈등회피형 방어유형을 독립변수로 설정한 다중선형회귀분석의 결과, 불안(β=0.091, t= 2.974, p=0.003)이 높을 수록, 주말 햇볕 노출 시간(β=-0.070, t=-2.596, p=0.010)이 짧을 수록, BMI (β=0.621, t=23.144, p<0.001)가 높을 수록 마르고자 하는 갈망이 높았다(Table 1).상기 분석 모형에서 BMI를 제외하고 분석을 시행했을 때에는 불안(β=0.083, t=2.144, p=0.032)이 높을 수록, 주말 햇볕노출 시간(β=-0.083, t=-2.404, p=0.016)이 짧을 수록, 미성숙한 방어 유형(β=0.131, t=2.794, p=0.005)의 사용이 많을 수록마르고자 하는 갈망이 높았다(Table 2).

Multiple linear regression analyses of defense styles (Model 1) and defense mechanisms (Model 2) as predictors of body image dissatisfaction of female adolescents when controlling for BMI

Model 1 (n=871) Model 2 (n=871)
B Standard error β p-value B Standard error β p-value
Intercept -3.691 0.661 <0.001 -3.622 0.656 <0.001
Age (years) -0.003 0.036 -0.003 0.924 -0.008 0.036 -0.006 0.835
HADS-A score 0.029 0.010 0.091 0.003 0.015 0.010 0.046 0.149
Weekend exposure duration (h) to sunlight between 10:00 to 15:00 -0.068 0.026 -0.070 0.010 -0.064 0.026 -0.066 0.014
BMI 0.230 0.010 0.621 <0.001 0.225 0.010 0.609 <0.001
Immature defense style 0.005 0.060 0.003 0.929
Self-repressive defense style -0.047 0.051 -0.032 0.352
Conflict-avoiding defense style 0.054 0.041 0.047 0.183
Consumption 0.031 0.035 0.025 0.378
Projection 0.093 0.042 0.069 0.028
Omnipotence -0.050 0.029 -0.047 0.086
Adjusted R2 0.407 0.411
F 85.379 (p<0.001) 87.022 (p<0.001)

Dependent variable: body image dissatisfaction, as measured by the figure rating scale. HADS-A, 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anxiety; BMI, body mass index



Multiple linear regression analyses of defense styles (Model 1) and defense mechanisms (Model 2) as predictors of body image dissatisfaction of female adolescents when not controlling for body mass index

Model 1 (n=871) Model 2 (n=871)
B Standard error β p-value B Standard error β p-value
Intercept 0.596 0.810 0.462 0.853 0.797 0.285
Age (years) -0.005 0.046 -0.004 0.914 -0.010 0.046 -0.007 0.831
HADS-A score 0.027 0.013 0.083 0.032 0.008 0.013 0.024 0.554
Weekend exposure duration (h) to sunlight between 10:00 to 15:00 -0.080 0.033 -0.083 0.016 -0.083 0.033 -0.087 0.011
Immature defense style 0.211 0.075 0.131 0.005
Self-repressive defense style 0.027 0.065 0.018 0.672
Conflict-avoiding defense style -0.042 0.052 -0.036 0.420
Consumption 0.072 0.044 0.057 0.107
Projection 0.215 0.053 0.159 <0.001
Omnipotence -0.058 0.037 -0.054 0.119
Adjusted R2 0.034 0.048
F 6.022 (p<0.001) 8.267 (p<0.001)

Dependent variable: body image dissatisfaction, as measured by the figure rating scale. HADS-A, 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anxiety



여학생의 마르고자 하는 갈망과 연관된 방어기제를 찾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했다. 나이, 불안, 주말 햇볕 노출 시간, BMI, 소비, 투사, 전능을 독립변수로 두고 시행한 다중선형회귀분석 결과, 주말 햇볕 노출 시간(β=-0.066, t=-2.467, p=0.014)이 짧을 수록, BMI (β=0.609, t=22.935, p<0.001)가높을 수록, 투사(β=0.069, t=2.199, p=0.028)를 많이 할수록마르고 싶은 갈망이 강했다(Table 1). 체질량지수를 제외하고 분석을 시행했을 때에는 모형 설명력이 4.8%였고, 주말 햇볕 노출 시간(β=-0.087, t=-2.545, p=0.011)이 짧을 수록,투사(β=0.159, t=4.030, p<0.001)를 많이 할 수록 마르고 싶은 갈망이 강했다(Table 2).

남학생의 경우 마르고자 하는 갈망과 연관된 방어유형이나방어기제는 없었고, 신체상 불만족을 종속변수로 둔 다중선형회귀분석 결과, 나이(β=-0.018, t=-0.667, p=0.505), 불안(β=0.042, t=1.531, p=0.126), 주말 햇볕 노출 시간(β=-0.040, t=-1.446, p=0.149)을 통제했을 때 BMI (β=0.671, t=24.365, p<0.001)만 마르고자 하는 갈망을 유의하게 예측했다(adjusted R2=0.449, F=150.215, p<0.001).

고 찰

이연구를 통해 여자 고등학생의 신체상 불만족과 연관된방어유형을 찾을 수 있었다. 다만, BMI를 통제했을 때에는 미성숙한 방어유형, 자기억제적 방어유형, 갈등회피형 방어유형은 모두 신체상 불만족과 유의한 연관이 없었고, 오히려 불안과 주말 햇볕 노출 시간이 방어유형보다 더 유의한 인자였다. 미성숙한 방어유형은 BMI를 교란 인자로 통제하지 않았을 때에만 신체상 불만족과 유의한 연관을 보였다. 이 때 미성숙한 방어유형을 많이 사용할수록, 불안이 높을 수록, 주말 햇볕 노출 시간이 짧을 수록 마르고자 하는 갈망이 높았다. 비슷한 방법으로 여자 고등학생에서 신체상 불만족과 연관된 방어기제를 찾을 수 있었다. 이 때에는 BMI를 교란 인자로 통제했을 때에도 투사가 높은 것이 마르고 싶은 갈망이 큰 것과 유의한 연관을 보였다.

신체상 불만족, 즉 마르고자 하는 갈망은 BMI를 함께 고려하지 않았을 때에만 미성숙한 방어유형이 높은 것과 유의한 연관이 있었다. 한국판 방어유형 척도로 측정한 미성숙한 방어유형은 충동이나 욕구를 적절히 처리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며 아이젱크 성격검사로 측정한 신경증적 경향성이 높은 것과 강하게 연관된다(Cho 1999). 신경증적 경향성이 높은 것이 부정적 신체상과 연관된다는 것은 이미 다수의 연구에서 보고된 바 있다(Allen과 Robson 2020; Allen과 Walter 2016; Swami 등 2013; Wang 등 2014). 2020년에 출판된 메타 분석 결과에 따르면, BMI 등을 조정하지 않은 분석에서 보고된 신경증적 경향성과 부정적 신체상 사이의 연관성에 출판 편향이 존재했다(Allen과 Robson 2020). 우리 연구의 결과와는 달리, Allen과 Robson의 메타 분석에서는 BMI를 통제한 분석에서도 신경증적 경향성과 신체상 불만족은 유의한 연관을 보였으며 출판 편향 또한 다소 존재했다(Allen과 Robson 2020). 또한 나이가 증가할수록 신경증적 경향이 높은 것과 신체상에 느끼는 불만족의 연관성은 감소했으나(Allen과 Robson 2020), 우리나라의 경우 20대 성인 283명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에서는 신경증적 경향이높은 것과 신체상 불만족은 유의한 정적 연관을 보였다(Wang 등 2014). 여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우리 연구의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아 여자 청소년의 경우 미성숙한 방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과 마르고자 하는 갈망이 서로 연관되며, 자기억제적 방어유형 및 갈등회피형 방어유형이 아닌 미성숙한 방어를 얼마나 사용하느냐가 신체상 불만족의 정도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신경증적 경향성과 부정적 신체상의 연관성을 보고한 기존 연구들이 모두 단면 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Allen과 Robson 2020; Allen과 Walter 2016; Swami 등 2013; Wang 등 2014), 신경증적 경향이 높은 것이 부정적 신체상을 가지도록 기여하는 것인지, 반대로 개인이 부정적 신체상을 느끼는 것이 신경증적 경향을 심화시키는 것인지, 신경증적 경향과 신체상 불만족 사이에 양방향 연관성이 존재하는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파악하기 어렵다.

본 연구에서는 여자 고등학생이 투사의 방어기제를 많이 운용할수록 마르고자 하는 갈망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투사는 스스로 받아들일 수 없는 생각이나 경향, 느낌, 소원을 무의식적으로 거부하고 그와 같은 것들의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로 돌리는 것이다(Vaillant 1992). 한국판 방어유형 척도에서는 8개의 질문을 통해 투사를 측정하는데, 투사가 일어나는 무의식적 정신과정에 대해 직접적으로 보고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투사의 의식적 파생물들, 즉 투사라는 방어의 외현물에 대해 의식적으로 자각한 것을 자가보고하도록 한다(Bond 등 1983; Cho 1999). 투사를 많이 할 수록 마르고자 하는 갈망이 높다는 발견은 부정적 신체상이 추후 식이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때문에(Attie와 Brooks-Gunn 1989; Cooley와 Toray 2001; Gross와 Rosen 1988; Post와 Crowther 1985) 주의를 기울여야할 임상적 의의를 지닌다. 사춘기를 거치며 신체상 및 체중에 실제의 변화를 경험하는 것은 여자 청소년들에게 그 경험 자체로도 큰 스트레스일 뿐 아니라 그 경험이 신체상 불만족 및 낮은 자존감으로 이어지며 이는 식이 장애의 발병에 기여한다(Boland 등 2021). 본 연구 결과처럼 투사의 방어기제를 많이 사용하는 여자 청소년의 경우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불만족이 높기 때문에 사춘기 신체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일일 것이다. 임상 상황에서 부정적인 신체상을 가진 여자 청소년이 투사의 기제를 많이 사용할 때 이로 인해 대인 관계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고, 이차적인 기분 조절의 어려움으로 인해 우울이나 불안의 문제를 경험할 수 있으며, 신체상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것으로 인해 기능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여자 청소년들이 부정적 신체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과도하게 투사의 기제를 많이 사용할 경우 추후 식이 장애의 발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불안장애 및 불안증상은 식이 장애에 선행할 수 있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Boland 등 2021). 본 연구에서는 불안이 높은 것이 일부 회귀 모형에서만 마르고자 하는 갈망이 높은 것과 유의한 연관을 보였다. 저자들의 연구에서는 방어가 운용될 때 불안이 신호 불안으로서 작용하는 점을 염두에 두고(Auchincloss과 Samberg 2012; Moore와 Fine 1990) 회귀모형의 통제 인자로서 불안을 투입한 것이었다. 기존 연구에서 아동 및 청소년에서 불안이 높은 것이 신체상 불만족과 유의한 연관을 보인 점을 고려할 때(Kostanski와 Gullone 1998; Vander Wal과 Thelen 2000), 우리 연구의 여자 고등학생에게서 방어유형과 신체상 불만족의 연관성을 본 두 가지의 회귀모형에서 BMI를 통제하든 그렇지 않든 불안이 높을 수록 신체상 불만족이 높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불안 자체가 신체상 불만족과 연관된 독립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존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는 발견이다(Kostanski와 Gullone 1998).

남학생의 경우 BMI를 제외하고는 마르고자 하는 갈망과 연관성을 보이는 인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여학생과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본 연구의 두 집단 간의 차이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남학생의 경우 여학생에 비하여 자신의 체형에 더 만족하는 편이었고, 여학생의 불안의 정도가 남학생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불안은 보정을 하였지만, 모집단 간의 신체상 불만족의 특성이 다른 것을 인하여 특정 방어유형이나 방어기제와의 연관성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몇 가지 제한점을 가진다. 단면적으로 시행된 연구여서 인과 관계를 확정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첫 번째이고, 두 번째로 대상자들이 일부 지역, 도심이 아닌 시골 지역 고등학생들이어서 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전체 성격을 측정하는 것이 아닌 4개의 방어유형으로 분류되는 16개 방어기제만을 측정한 DSQ의 특성 상 신체상 불만족과 연관된 전체 성격 특성을 분석하지는 못했다는 점이 제한점이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강점을 지닌다. 첫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신체상 불만족과 연관된 방어유형 및 방어기제를 분석한 첫 번째 연구라는 점이다. 저자들이 알기로 기존에 이것을 시도했던 연구는 아직 없으며, 본 연구에서는 연관성을 분석할 때 BMI 뿐 아니라 주말 야외 활동과 같은 행동 인자를 교란 인자로 통제했고, 방어 유용과 연관되는 불안 또한 교란 변수로 통제했다는 강점을 지닌다. 둘째, 신체상 불만족과 연관된 요인이 청소년에서 남녀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밝혔다는 것도 강점으로 들 수 있다. 여자 청소년에서와는 달리 남자 청소년에서는 BMI만이 유의한 연관 요인으로 밝혀졌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여자 청소년에서 투사의 방어기제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부정적 신체상, 즉 마르고자 하는 갈망이 큰 것과 연관된다는 것을 밝혔다. 여자 청소년에서 투사를 사용하고, 부정적 신체상을 보고할 경우 식이 문제의 발병 가능성을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정신치료나 정신분석의 경우 치료자와의 dyadic relationship을 통해 상징화 과정을 촉진하고 멈춰진 발달이 다시 시작되어 진행되도록 촉진할 수 있고, 미성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것에서 신경증적 방어나 성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것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정신치료적 개입을 통해 여자청소년의 개인 발달을 재개시키고 투사의 방어기제를 덜사용하는 쪽으로 변화되도록 할 때, 이것이 청소년 시기의 과제 중 하나인 신체상을 획득하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식이 문제의 발병을 예방하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Acknowledgments

None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potential conflicts of interest to disclos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So-Jin Lee. Data curation: So-Jin Lee. Inves-tigation: Nuree Kang. Methodology: Jae-Won Choi, Dongyun Lee. Project administration: Bong-Jo Kim, Cheol-Soon Lee. Supervision: Boseok Cha, Bong-Jo Kim. Validation: Jiyeong Seo, Young-Ji Lee. Writing—original draft: So-Jin Lee, Jae-Won Choi. Writing—review & editing: Bong-Jo Kim, Cheol-Soon Lee, Boseok Cha, Dongyun Lee, Jiyeong Seo, Young-Ji Lee, Eunji Lim, Nuree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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