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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analytic Interventions for Unconscious Fantasies in School Violence Victims
Psychoanal 2020;31:45-51
Published online July 31, 2020;  https://doi.org/10.18529/psychoanal.2020.31.3.45
© 2020 Korean Association of Psychoanalysis.

Hyun-Ah Kim,1 Myoung-Hwan Choi,1 Ji-Woong Kim,2,3 Hong-Seok Oh,2,3 Seung-Jun Kim,2,3 Na-Hyun Lee,2,3 and Woo Young Im2,3

1Naum Psychiatric Clinic, Daejeon, Korea
2Department of Psychiatry, College of Medicine, Konyang University, Daejeon, Korea
3Myunggok Medical Research Institute, Konyang University, Daejeon, Korea
Woo Young Im, MD, PhD
Department of Psychiatry, College of Medicine, Konyang University, 158 Gwanjeodong-ro, Seo-gu, Daejeon 35365, Korea
Tel: +82-42-600-9160, Fax: +82-42-600-6657, E-mail: imwy@kyuh.ac.kr
Received May 30, 2020; Revised June 3, 2020; Accepted June 6, 2020.
cc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Objectives:: Adolescent school violence is a serious issue in our society. The damaging effect of school violence is not limited to school life but also can adversely affect victims throughout their lives.
Methods: We retrospectively reviewed the medical records of school violence victims who received treatment at the Department of Psychiatry, Konyang University Hospital, Daejeon, Republic of Korea. We sought unconscious fantasies through three case reviews and in an effort to prove the effectiveness of psychoanalytical intervention.
Results: The experience of school violence beyond the scope of individuals’ resilience renders victims with intense feelings of shame, helplessness, and lives spinning out of control. Victims endeavor to escape from such suffering and incompetence. They create unconscious fantasies such as justifying situations or actually controlling this condition with a strong will, which renders them with power to endure such a circumstance. Such unconscious fantasies can temporarily facilitate in withstanding the painful reality. However, unconscious fantasies that continue to exist after one’s growth significantly impede social adaptation, the perception of reality, and coping with such challenges.
Conclusion: We identified the unconscious fantasies generated by school violence and defined the effect it has on victims through the cases of patients who experienced the damaging effect of school violence in the arena of clinical phenomena. Through this, we want to identify paths of treatment in meeting the needs of victims of school violence.
Keywords : Unconsciousness · Fantasy · School violence · Psychotherapy · Psychodynamic.
서 론

청소년 학교 폭력(school violence) 문제의 중증도가 심각해지고 그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전 사회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2년에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 54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학교 폭력 실태 조사에서 학교 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 응답자의 8.5%였으며 폭력은 주로 학교 내(61.6%)에서 일과 시간 중(53.3%)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ark과 Lee 2013). 학교 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르면 학교 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 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Korea Legislation Research Institute Korea Law Translation Center 2012). 학교 폭력은 힘의 불균형, 고의성, 반복성 등을 특징으로 한다. 즉, 관계에서 힘이 더 센 학생이 약한 학생을, 다수의 학생이 소수의 학생을 실수가 아닌 고의로 반복하여 괴롭힌다(Coloroso 2003). 이러한 학교 폭력의 경험이 피해자(victim) 개인의 적응 능력을 압도하게 되면 강렬한 두려움, 무력감, 통제 상실 등에 관한 느낌을 갖는 심리적 외상으로 작용할 수 있다(Herman 2015). 특히 학교 폭력의 집단성, 반복성을 고려하였을 때 피해자들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폭력에 노출되므로 복합적이고 심각한 심리적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Coloroso 2003; Moon 2006). 그러므로 폭력이 종결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며(Copeland 등 2013) 심리적 외상으로 남아 정신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다. 기억 네트워크와 연결되지 못한 외상 기억(traumatic memory)은 유기체인 한 사람 전체, 즉, 몸과 마음에 모두 영향을 준다(van der Kolk 2014). 그러므로 학교 폭력의 피해 학생은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불가능한 폭력 상황을 정당화할 수 있는 의미 체계를 구축해야만 심리적 구조를 지탱해 나갈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의미 체계는 합리적이고 적응적이기보다는 부정(denial)과 억압(repression)을 통해 기억 또는 현실의 왜곡을 가져오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무의식적 환상(unconscious fantasies)이 관찰되며, 이는 학교 폭력이 종료된 후에도 개인의 삶에 전반적, 포괄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환상(fantasy)이란 정상 사고 과정으로, 어떠한 상황이나 일련의 사건에 대한 허구적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망 충족, 갈등 해결과 관련 있는 무의식적 요소가 우세하다(Sadock 등 2015). 이는 정신 생활의 핵심을 이루는 요소로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한 사람의 무의식적 마음 상태를 보여주는 중심 기능을 한다. 현재까지 학교 폭력과 같은 심리적 외상 사건(traumatic event) 이후에 나타나는 신체 증상(somatic complaints)이나 정서적 반응, 과각성(hyperarousal) 및 침투적 사고(intrusive thought) 등의 정신병리적 증상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많으나(van der Ploeg와 Kleijn 1989; Kardiner와 Spiegel 1947; Van Dyke 등 1985), 폭력 이후 피해자에게 형성된 무의식적 환상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다.

학교 폭력과 그로 인한 심리적 외상에서 비롯되어 무의식에 남겨진 상처는 피해자도 모르게 행동과 감정에 영향을 미치므로 회복을 위해서는 이를 파악하고 교정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외래에서 시행하는 지지 정신 치료(supportive psychotherapy)는 현재 당면하고 있는 문제로 인한 고통과 괴로움을 완화시키고 방어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에 초점을 둔다. 그러므로 과거에 경험했던 외상이 무의식에 남아 현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지하도록 다루지는 않기 때문에 지지 정신 치료만으로는 무의식적 환상으로 인한 반복 강박적 행동(repetitive compulsion)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정신분석(psychoanalysis) 혹은 정신분석적 정신 치료(psy-choanalytic psychotherapy)는 억압되어 있는 무의식적 환상(repressed unconscious fantasies)을 공상, 꿈, 신체 감각 등을 통해 찾아내어 의식의 수준(level of consciousness)에서 다루고 처리함으로써 상징화되지 않았던 상태의 기억을 상징화(symbolization)시키고, 환자 스스로 이에 대한 새로운 설명과 이해(insight)를 하도록 하여 치료적 효과를 나타낸다(Arlow와 Brenner 1990; Davies 1996). 본 연구에서는 학교 폭력 피해자의 정신분석적 정신 치료 사례를 통하여 학교 폭력이 피해자에게 미치는 영향 중 무의식적 환상을 중심으로 학교 폭력이 정신 내적 현실(psychic reality)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에 대하여 정신 역동적 개입(psychodynamic intervention)을 하였을 때 어떠한 변화가있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론

연구 방법

본 연구는 2017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본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본 환자 가운데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시기에 학교 폭력의 피해 경험이 있는 남녀를 대상으로 하였다.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하여 학교 폭력 피해자에서 정신 역동적 접근을 하였을 때 치료 과정에서 드러난 무의식적 환상을 교정한 후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학교 폭력의 기준은 학교 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랐으며 지적 장애, 발달 장애, 신경학적 질환의 과거력이 있는 자는 제외하였다. 본 연구는 건양대학교병원 연구 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IRB No.: 2019-03-005).

학교 폭력 피해자 증례 및 분석

증례 A: 중학교 3학년 남학생

A군은 동료 남학생에게 폭행을 당해 안와 골절상을 입었다. 학교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하려고 했지만 어머니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문제가 해결되었다. 이후 우울, 무기력, 불면 등을 호소하였고 환자의 상태를 걱정하는 어머니의 권유로 내원하였다. A군은 자신이 부족한 남자로 판명되었으므로 앞으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번 일에서 자신이 바보처럼 굴었으며 다른 학생들도 자신을 바보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구체적으로 물었을 때 학교의 모든 아이들이 자신을 비웃는다고 느꼈으며, 자신을 배려하는 행동을 하는 친구도 마음속으로는 자신의 이야기를 우습다고 생각할 거라고 믿고 있었다.

A군은 고학력자이며 전문직에 종사하는 냉정한 아버지와, 남편에 비해 학력은 떨어지지만 자신감 넘치고 똑 부러진 성격이며 직장에서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다. 초등학교 때에는 엄청난 양의 과외를 통해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였지만 중학교에 입학한 후 성적이 하락하였다. A군의 동생은 공부를 무척 잘했기 때문에 동생과 비교하면서 A군은 스스로 실패자라고 느꼈다. A군은 자신이공부를 못하는 것이 어머니를 슬프게 만든다고 생각하였다. 목적 지향적인 어머니는 자녀 양육의 성공 여부를 성적으로 가늠하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는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화가 났고 자신을 미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A군은 폭력 상황에서 느꼈던 강렬한 두려움과 분노를 처리하기 위하여 책임의 소재를 바보처럼 행동하는 부족한 남자, 즉 결함이 있는 자기 자신에게 둠으로써 스스로에게 닥친 상황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는 아마도 현재의 학교 폭력뿐만 아니라 A군의 성장 과정과도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냉담한 아버지의 반응, 뛰어난 동생과의 비교 등은 환자로 하여금 생애 초기부터 자신은 부족한 자식이라는 인지적 믿음이 만들어지도록 하였을 것이며 건강한 자존감 형성에 상당한 방해 요인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폭력은 A군이 이미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있었던 부정적 자기 인식(negative cognitions about the self)을 확인하도록 하고, 어린 시절의 무의식적 환상을 활성화시켜 현재의 어려움에 이르도록 한 것으로 보였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의 남자 또래 집단에서는 육체적인 용맹성 및 모험성을 기준으로 집단 내부에 속할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된다(Gilbert 2000; Thompson 등 2001). 그리고 그들에게 있어 집단 내부에 속한다는 것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며, 그 지위는 아이들에게 자신감 및 자존감을 고양시키는 중요한 것이다. A군의 내면에서도 역시 학교 폭력이 공론화되어 피해자/가해자를 명확하게 한 것이야말로 자신이 부족한 남자라는 것을 명백하게 확인한 사건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또한 골절상을 당할 만큼 가혹하고 일방적이었던 폭력, 어머니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사건이 마무리된 점 등이 환자로 하여금 이러한 내용의 무의식적 환상을 만들어 내는 데 영향을 주었다. 특히 A군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실패자라고 느껴왔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자신이 부족한 남자로 판명되었다는 내용의 환상이 만들어지는 것이 보다 용이했을 것이다.

A군은 치료자가 자신을 무능한 사람으로 볼 것을 두려워했다. 불면, 반복적인 회상, 회피 행동 등 명확한 외상 후 장애 증상을 보이면서도 학교 폭력이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감정을 분리(isolation)시키고 있었다. 치료자의 개입을 호기심에 의한 흥미로 여기기도 했다. 세션 중 A군은 치료자도 학원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치료자가 피해자였던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이야기하자 A군은 놀라며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물었다. 이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A군에게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것 같다고 하자 A군은 비로소 자신이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할지 걱정이 된다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A군은 치료가 진행되면서 자신이 일방적인 폭력을 당한 이유를 ‘스스로가 바보처럼 행동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는 것과 이제 자신은 ‘부족한 남자로 판명되었으므로 모두가 자신을 무시할 것’이라고 믿어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학교에서 제일 싸움을 잘하는 아이에게 당한 것이 왜 그렇게 바보 같은 일이 되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물음을 통해 A군에게 오랜 동안 내재되어 있던 부정적인 자기상에 대한 탐색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사회적으로 성공했고 자신이 따라갈 수 없는 위치에 있는 아버지와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를 잡고 자신을 몰아세우는 어머니 사이에서 A군은 지속적으로 자존감의 상처를 받아왔음을 알게 되었다. A군이 자아상의 문제와 학교 폭력의 문제를 구분해 내면서 자신이 피해자가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스스로에 대한 인지가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통찰(insight)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이후 자기 비난을 멈추게 되었고 우울, 불면, 무기력, 관계/피해 사고 등 동반된 증상도 호전되었다.

증례 B: 28세 직장인 여성

직장에서 동료와의 관계가 고민이었던 B씨는 공황발작, 우울감, 자신감 저하 등을 호소하며 내원하였다. B씨는 중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시절, 각각 1년 이상의 왕따와 집단 괴롭힘을 당했으며, 이후 여자 동료들은 자신을 미워하고 싫어하며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여기면서 두려워했다. 중/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이 예쁘고 잘난 자신을 편애한 것이 괴롭힘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였고 현재의 직장에서도 상사가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 따돌림의 원인이라고 믿고 있었다.

B씨는 부모님이 5세경 이혼한 뒤 홀어머니 아래에서 자랐다. 그녀의 어머니는 이기적인 사람이었지만, B씨는 어머니가이혼을 한 이유가 자녀들을 아버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이혼에 책임이 있는 자신이 어머니를 잘 돌봐야 한다고 느꼈고, 자신이 집안에서 제일 잘난 자식이므로 형제들 중 특히 큰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B씨의 환상은 이기적인 홀어머니 아래에서 여러 책임을 떠안아야 했던 상황과 연관이 있었다. B씨는 공감적인 양육의 부재로 경쟁심이나 질투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충분히 수용 받아본 경험이 부족하였다. B씨는 부정적인 감정의 영향을 실제보다 크게 평가하게 되었고, 자신의 감정이 결국에는 파국적인 결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따라서 B씨는 위험한 감정을 피하기 위하여 이를 억압하거나, 아예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고 사람들과 거리를 두었던 것이다.

냉정한 홀어머니 밑에서 지내면서 원만하지 못한 대인 관계를 가지고 있어 B씨는 매우 외로운 시기를 보냈다. B씨를 더욱 힘들게 했던 건 학창 시절의 경험이었다. B씨는 초등학교부터 외톨이였고 중학교 저학년 무렵부터 여자아이들의 괴롭힘의 대상이 되었으며 이는 고등학교까지 이어졌다. 학교 폭력의 외상적 경험이 어린 시절부터 형성되어 무의식에 있던 B씨의 환상을 활성화시켜 강한 믿음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B씨는 학창 시절 괴롭힘을 당한 이유를 자신의 비범함으로 설명하려 했다. B씨는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에 여자 동료들의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무의식적 환상을 만들어 냈다. B는 실제로는 외모가 뛰어나지 않았으며 성적도 평범했고 질투를 일으킬 요소가 명확하지 않았다. 따라서 치료자는 B씨의 생각은 현실 세계와는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다. B씨는 동료들의 괴롭힘으로부터 오는 자기애적 손상(narcissistic injury)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과대 사고(grandiose idea)적인 환상이 필요하였던 것으로 보였다. 이를 놓아버리는 순간 혼란스러운 폭력과 감당할 수 없는 정도의 자괴감에 맞닥뜨려야 했으므로 B씨는 환상에 자신을 묶어둘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환자가 치료 상황에서 무의식적 환상이 깨질 수 있는 상황에 마주치면 피하고 싶었던 감정과 마주하고 이에 따른 감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였다. B씨가 자신이 제대로 이해받지 못했다고 느꼈을 때 추가 세션을 요구하였다. B씨는 이전 세션에서 치료자가 자신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고 오해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직장 동료들이 자신을 왕따시키는 것에 대해 말했을 때 치료자가 동료들의 입장을 더 이해한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B씨는 치료자에 대한 감정을 설명하지 못했고 자신이 잘 설명하지 못해서 생긴 상황이기 때문에 적절하게 설명하면 이해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B씨는 전 시간에 치료자가 자신이 당연하게 여긴 것을 의문시 하는 태도에 놀랐다고 했다. B씨는 순간 치료자에게 버림받은 느낌과 무기력함, 자신의 가치 없음을 느꼈고 자신이 마치 학창 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무가치하고 무능력하며 깊은 외로움과 절망감 속에 있는 모습을 보게 된 것 같았다고 했다. B씨는 추가 시간은 자신이 요구하면 당연히 될 것으로 여겼다고 했다. 이유는 자신이 치료자에게 충실한 좋은 환자이며 그래서 특별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B씨는 무기력과 외로움을 느낀 순간 특별 대접을 받는 두드러진 사람으로 자신을 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는 학창 시절 자신이 늘 해오던 방식이었던 것을 알게 되었으며 현재 직장에서도 일어나는 일임을 깨닫게 되었다.

B씨는 치료가 진행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정(무의식적 환상)에서 기인한 갈등과 현실에서 기인한 갈등을 구분 지으려 노력하게 되었다. B씨는 자신도 모르게 동료를 학창 시절 가해자와 동일한 사람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과거의 상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치료 환경에서 B씨는 학창 시절의 경험을 부분적으로 재구성하게 되었다. 자신의 경험을 자존심의 손상으로 경험했던 것을 조금씩 줄여나갈 수 있었다.

B씨의 치료는 현재의 문제와 대처에 영향을 주고 있는 부분에 집중해서 진행되었다. 따라서 과거 어머니와 관계에서의 문제나 부재한 아버지의 영향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탐색하고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학창 시절의 경험이 만들어낸 무의식적 환상이 어떻게 현재 대인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전이의 해석을 통해 무의식적 환상의 영향력을 줄여 적응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증례 C: 18세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

C양은 학교에서 다른 학우들로부터 언어 폭력 및 따돌림을 겪은 후 시작된 우울감, 수면 장애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C양은 중학교 3학년 때도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었으며, 다른 학우들로부터 ‘선생님에게 잘 보이려 한다’는 비난을 반복적으로 받아왔다. 하지만 C양은 선생님의 말씀을 따르며 성실하게 학교 생활을 하는 것이 친구들과의 교우관계보다 더 우선이라고 생각하였다.

C양은 가부장적이고 과묵하며 양육에는 무관심한 아버지와 감정적이고 다소 충동적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부모님의 기대를 한껏 받았던 5살 위의 오빠는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에서 여러 가지 사고를 치기 시작했고, 중학교 때부터는 정서 및 학교 생활 문제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기 시작하였으며, 고등학교 때에는 급기야 자살 사고 등으로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에 입원하기도 하였다. C양의 부모가 그런 오빠에게만 신경을 쓰게 되면서, C양은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서 관심이나 정서적 지지 등을 받아본 적이 없었으며, 유일하게 가사나 학업 등을 통해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시킬 때야만 관심이나 칭찬을 받을 수 있었다. 말썽을 피우는 오빠뿐 아니라 자신마저도 부모님을 힘들게 한다면 부모님이 자녀들을 버리고 어디론가 떠나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슨 일이든 혼자서 해결하고, 감정적인 어려움 등의 속마음은 절대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등 착한 딸(good girl)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치료 시간 동안 C양은 부정적인 감정을 거의 표현하지 않았으며 친구들의 왕따와 핍박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스스로 잘 버티고 있다고 하였다. C양은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그 즉시 치료자에게 터놓지는 않았으며, 시간이 지난 후 스스로 감정이 정리된 시점에서야 “얼마 전에 어떤 곤란한 일이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으며 혼자서 잘 극복했다”라며 감정을 배제한 채 있었던 사실만을 담담하게 언급하는 등 치료자를 안심시키고 치료자에게 좋은 모습만을 보이려는 태도가 두드러졌다.

C양은 내원하기 전날 밤 본인의 방에서 자해(self injury)를 하였다. 그날 낮에 있었던 일에 대해 묻는 치료자에게 C양은 담임 선생님이 평소와 다르게 본인이 하는 이야기에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던 장면을 언급하였다. C양은 평소 담임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모범생의 역할을 하면서 가장 신뢰받는 학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C양에게 선생님과의 관계에서의 모범생이란 부모님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 걱정을 끼치지 않는 착한 딸의 역할과 동일하다. 친구들로부터 핍박받는 피해자가 되더라도 담임 선생님의 관심과 공감이 있다면 부정적인 감정을 억압(repression)하고 부인(denial)하면서 견딜 수 있다는 무의식적 방어기제 및 생존 전략은 학창 시절 내내 강화될 수밖에 없었다. 담임 선생님의 평소와는 다른 반응에 대해서 C양은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을 수 있다는 무의식적 환상이 자극이 되면서 불안정해졌으며, 자해와 같이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서만 내적 긴장을 해소할 수 있었다.

C양의 사례에서는 학교 폭력의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학교 폭력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C양이 동원할 수밖에 없었던 생존 전략이 취약성을 갖고 있었기에 학교 선생님의 평소와 다른 작은 반응에도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은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라고 인식하는 무의식적 환상이 자극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C양에게 따돌림이라는 학교 폭력은 취약한 심리 방어기제를 무너뜨리고 무의식적 환상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특수한 환경적 요인으로 보였다.

C양의 갑작스러운 자해에 대해 치료자도 상당히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 C양이 전이로 인해 치료 시간에도 본인의 힘든 감정을 표현하지 않았으며 치료자 역시 투사적 동일시 (projective-identification)로 인하여 C양이 치료자를 힘들게 하지 않는 착한 환자(good patient)의 역할에만 머무르게 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모님을 힘들게 하여 부모님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버림(abandonment)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무의식적 환상이 치료실 내에서도 나타나서 C양과 치료자 사이에 재연(enactment)이 일어나고 있었다. C양은 인정받기 위해 감정을 억압하고 어려움을 호소하지 않았지만, 역설적이게도 어른들이 자신의 힘든 감정에 대해 알아주지 않으면 내면에 억압되어 있었던 강렬한 분노감 및 공격성으로 인해 C양을 의식적으로 상당히 불안하게 만들었으며 자해를 통해 종종 그 불안감을 해결하였다.

C양은 치료자의 해석을 통해 누군가로부터 버려짐(aban-donment)을 받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자극이 될 때 강렬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해를 택했던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부모님과의 관계 패턴이 담임 선생님과 치료자에게 반복 재현되고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그러한 해석에도 불구하고 C양은 힘든 일이 생길 때면 또다시 내원하지 않는 저항(resistance)을 보였으나, 어느덧 본인의 감정을 조금씩 표현하는 훈습(working through)의 과정을 통해 치료자와의 전이 및 발달 대상으로서의 관계를 통해 회복되는 과정을 가지게 되었다.

C양은 어른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면 유기(abandonment) 및 자기 소멸(self-extinction)이 될지 모른다는 무의식적 환상으로 인해 또래들 사이의 rule보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는 학생(good student) 역할을 하였다. 일반적으로 청소년들은 또래의 동질감 및 소속감을 최우선시하기에 C양의 행동은 선생님에게 잘 보이기 위한 가식으로 비춰졌고 결국 따돌림을 당하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는 동시에, 이로 인해서도 더욱 C양의 행동이 반복 강화되는 악순환의 결과를 야기했다.

C양은 치료 과정을 통해 유기에 대한 두려움과 인정 욕구가과거의 가정 환경 및 부모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무의식적환상에서 기인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동안 고수해 오던 취약한 생존 방식의 양상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C양은 자신의 행동의 결과가 다른 학우들과는 멀어지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게 되면서, 점차 다른 학생들에 대한 투사(projection) 역시 멈출 수 있게 되었다.

고찰

무의식적 환상과 외상

Freud는 자신의 이론을 발전시켜 나가던 초기에 억압되어 있던 어린 시절의 외상을 파악하고 인지하는 것을 통해 치료적 효과를 얻는다고 생각하였다(Breuer와 Freud 1895). 하지만 점차 환자들이 보고하는 외상은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이 아니라 환자의 성적, 공격적 소망에 의해 만들어진 환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Bergmann 1993). 즉, 증상의 원인이외부 현실(external world)에 있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내면(internal world)으로부터 만들어진 무의식적 환상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후 Freud는 무엇이 무의식적 환상을 만들도록 하며 어떻게 발달하는가에 집중하여 심리학적 이론을 발전시켜 나갔다.

Melanie Klein은 Freud의 뒤를 이어 무의식적 환상에 대한 이론을 정교화, 확장시켜 나간 분석가이다. Klein은 무의식적 환상은 억압된 환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마음을 이루고 있는 구성 성분으로서 심리 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였다(Isaacs 1948). Klein에 의하면 유아가대상을 경험하는 방식은 대상 자체의 특성이 아니라 내면의 무의식적 환상을 대상에게 투사(projection)한 뒤 다시 내사(introspection)하는 과정에 근거하고 있다(Hinshelwood 1994). 그러므로 발달 과정에서 상징화되지 않은 채 원시적인 상태에 머물러 있었던 무의식적 환상은 상징적 표현, 즉 언어로 변환되면서 동반되었던 공포와 불안이 사라지게 된다.

심리적 외상은 개인의 적응 능력을 압도하는 범위의 경험으로 자기 방어 체계(defense system)를 와해시키고 건강하게 통합되었던 기능들을 붕괴시킨다. 외상 환자에서 자율신경계 조절 능력의 이상, 뇌의 해부학적 구조 변화 등 생물학적 측면에서의 임상 연구가 널리 시행되고 있는 것과 달리, 외상 기억이 어떤 종류의 무의식적 환상을 야기시키거나, 자극하게 되는지 그리고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정신 내적 세계에 상징화되지 않은 흔적을 남기는 외상 사건은 개인이 이미 가지고 있던 원초적 소망과 두려움을 바탕으로 무의식적 환상을 만들어 내거나, 억압되어 있던 유아기 소망들을 활성화시킨다. 또한 환상적 사고는 입력되는 외부 자극을 지각하고 통합하는 일종의 마음의 틀로 작용하므로, 이러한 틀을 통해 현실 세계를 바라보게 되면 한층 더 정교화된 무의식적 환상이 출현하게 된다. 즉, 외부 사건은 기존의 무의식적 환상을 자극하여 환자가 사건을 지각하는 것에 영향을 주게 된다(Arlow 1969a, 1969b).

학교 폭력 피해자에서 나타나는 무의식적 환상

반복적인 물리적/언어적 위협과 신체 폭력에 노출되는 아이들은 실제로는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동이나인격 등 자기로부터 기인한 이유 혹은 잘못으로 인해 폭력이라는 벌을 받게 되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는 결국 스스로를 희생자화(victimization)하는 것으로 이어져 자신은 ‘나쁜’, ‘벌 받아 마땅한’, ‘결함이 있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반면, 가해자들은 크게 잘못한 것이 아니라고 받아들인다. 이는 폭력이 멈추더라도 피해 학생의 자기 개념의 일부가 되어 성격 구조로 남게 된다(Cole 등 2010).

증례 A 남학생은 학교 폭력 피해를 당한 뒤 자신을 부족한 남자라고 여기는 자기 개념의 손상이 관찰되었다. A군은 가혹했던 부모님의 양육으로부터 ‘나는 부족한 자식’이라는 무의식적 환상이 이미 형성되어 있었는데 학교 폭력이 이를 활성화시키고 A군의 자기 개념 손상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였다. 증례 B의 여성은 고통스런 유년 시절을 겪으면서 자신은 특별한 아이이기 때문에 힘든 삶을 겪고 있다는 환상을 만들어 냈다. B씨는 학창 시절 집단 괴롭힘을 당하면서 이러한 무의식적 환상이 구체화되고 손상된 자기 개념이 공고해졌다. 즉, 자신이 예쁘고 잘나서 선생님의 편애를 받고 있기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벌 받는’것이 당연한 존재라고 믿고 있었다. 증례 C의 여학생은 동료들로부터 비난과 따돌림을 받는 상황에서도 선생님의 관심과 공감을 받으면서 어느 정도 버텨낼 수 있었지만, 이를 얻지 못하게 되자 자해를 하였다. C양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을 힘들게 하면 결국 버림받게 될 것이라는 환상이 있었으며 선생님과 치료자도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C양은 스스로를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결함이 있는’ 존재라고 믿는 자기 개념의 손상이 있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수용받지 못하고 버림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무의식적 환상에 대한 정신분석적 치료 개입

정신분석 또는 정신분석적 정신 치료는 소요되는 기간이 길고 종결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 등의 특성들로 인해 노출 치료나 안구 운동 둔감화 재처리법 등 외상 환자들에게 시행되는 다른 치료 방법들에 비해 그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던 연구의 수가 미미하다.

정신분석과 정신분석적 정신 치료에서 무의식적 환상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상징화되지 않은 무의식적 환상은 욕동(drive)과 방어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는데 환자의 언어를 이용하여 이를 상징화시키고 외상적 경험과 연결시키는 것이 현대의 정신분석과 정신분석적 정신 치료의 핵심이다. 더 나아가서는 이와 관련된 어린 시절의 원초적/유아기적 환상을 찾아내어 재검토하는 것을 통해 치료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무의식적 환상은 외상 경험을 인지하는 방식에까지 영향을 주며 왜곡된 자기감(sense of self), 건강하지 못한 대상 관계(object relationship) 등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회복을 위해서는 이를 발견하여 상징화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증례를 통해서 학교 폭력 피해자에서 발견될 수 있는 무의식적 환상을 알아보고, 이에 대한 정신분석적 정신 치료의 효과를 논의함으로써 학교 폭력 피해자가 겪는 어려움을 정신 역동적 측면에서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또한 학교 폭력 등 외상 환자에서 발견되는 무의식적 환상의 임상적 중요성과 이에 대한 적절한 개입이 필요함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결 론

심리적으로 아직 발달 과정 중에 있는 청소년 시기에 경험한 학교 폭력은 피해 학생에게 심리적 외상을 남겨 대인관계, 자아상, 세계관 등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학교 폭력은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마주할 수 있는 외상 사건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학교 폭력 피해 학생에 대한 적절하고 빠른 임상적 개입이 절실하다. 심리적 외상을 입은 학교 폭력 피해자의 치료는 단순히 힘든 일에 대해 이야기하여 환기(ventilation)하는 방식으로만 끝나서는 충분하지 않다. 외상 피해자들의 무의식적 환상을 밝혀내고 이에 대한 환자의 새로운 설명과 이해를 가져오는 것이 치료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정신분석 혹은 정신분석적 정신 치료는 치료자와 환자가 함께 작업하여 무의식적 환상을 발견하고, 환자로 하여금 자신의 무의식적 환상을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는 유용한 치료 방법이다.

Acknowledgments

None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potential conflicts of interest to disclose.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all authors. Data curation: all authors. Investi-gation: all authors. Methodology: all authors. Project administration: Myoung-Hwan Choi, Woo Young Im. Resources: all authors. Super-vision: Myoung-Hwan Choi, Woo Young Im. Validation: all authors. Writing—original draft: Hyun-Ah Kim, Myoung-Hwan Choi, Woo Young Im. Writing—review & editing: Hyun-Ah Kim, Myoung-Hwan Choi, Woo Young 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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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20, 3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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